[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5] 비바람에 고전한 '미녀골퍼 조'…우승후보 허윤경 커트 탈락

입력 2015-06-26 21:41  

'슬로플레이' 경고 받고 뜀박질
김자영·이승현, 공동 18·23위



[ 최만수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5’ 대회 2라운드가 열린 26일 많은 선수가 비와 강풍 탓에 애를 먹었다. 이 때문에 오전 일찍 경기를 시작한 선수들은 오후에 출발한 조보다 더 힘들게 경기했다. 비는 오후 들어 그쳤지만 바람은 여전히 거셌다.

김자영(24·LG), 허윤경(25·SBI저축은행), 이승현(24·NH투자증권)이 속한 ‘미녀골퍼 조’의 피해가 컸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세 명은 비바람 속에서 클럽을 선택하는 데 애를 먹다가 4번홀(파5)에서 ‘슬로플레이’ 경고와 함께 ‘경기를 빨리 진행해서 앞 조를 따라잡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미 1번홀부터 앞조의 티잉 그라운드가 비어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위원은 골프규칙 6조7항에 따라 시간 측정에 들어갔다. 슬로 플레이 경고를 받은 조의 선수들은 샷을 하는 데 40초가 넘게 걸리면 벌타를 받는다. 첫 번째로 샷을 하는 선수에겐 10초의 여유를 더 준다. 다행히 이들은 이후 뛰어다니면서 경기를 하는 등 속도를 높여 규정 위반 페널티를 받진 않았다.

전날 1라운드에서 경기 초반 3오버파로 부진하다가 무섭게 타수를 줄여 3언더파까지 올라왔던 김자영은 경고 이후 좋은 흐름이 끊겼다. 버디 없이 보기 1개에 그친 것. 김자영은 “날씨가 좋지 않아 변수가 많아지면서 선수들의 플레이가 조금 늦어진 것 같다”며 “이후 샷이 흔들린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허윤경은 이날 6오버파로 부진하며, 합계 3오버파로 커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우승후보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비씨카드)도 오전조였지만 이날 3언더파로 선전했다. 이정민은 “비가 오는 날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며 “옷은 물론 코스도 다 젖기 때문에 인내심과의 싸움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3~4라운드가 열리는 이번 주말 아일랜드CC에는 더 이상 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일랜드CC=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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